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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家 결혼의 4가지 진실
뉴스일자: 2008-01-18

 
대기업의 자녀나 소위 상류층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결혼에 대해 일반인들은 자신들과 다를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결혼을 통해 신데렐라나 온달이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그들만의 결혼세계가 존재한다는 생각도 틀리고, 평범한 사람과의 결혼이 결코 허황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웨디안(대표 손숙, wedian.co.kr)이 지난 1년동안 프레스티지(VIP)회원들중 가장 최상위층으로 꼽히는 258명에게 ‘명문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명문가의 결혼이 많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결혼시 가장 중요시하는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에 41%(106명)가 ‘사회적 명성’을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고 ‘결혼상대자의 능력’ 35%(90명), ‘결혼상대자의 외모’ 13%(34명), ‘재산’ 11%(28명)의 순으로 일반인들보다 사회적 명성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의 횟수?’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거의 없었다.’의 응답이 56%(144명)를 차지해 절반이상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2회 이하’ 31%(80명), ‘3번 이상’ 13%(34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이 상류층에 속해서 결혼이 쉽다고 생각하나?’에 대한 질문에는 76%(196명)의 응답자가 ‘오히려 더 힘들다’고 응답해 결혼을 전제로한 자신의 위치에는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류층이라 결혼이 더 쉽다.’ 11%(28명), ‘특별히 어렵거나 쉬운게 없다. 보통이다.’의 응답이 7%(18명), ‘잘 모르겠다.’6%(16명)의 순으로 응답했다.

‘결혼 시에 부모님의 의견 존중도?’를 묻는 질문에는 81%(209명)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부모님의 의견이 크게 작용한다.’고 응답했고, ‘부모님보다 내 의견을 중시한다.’는 19%(49명)에 그쳐 대부분의 상류층은 부모님의 의견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설문을 토대로 실제 커플매니저의 상담내용을 추가해서 정리하면 ‘그들만의 결혼’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수있다.

명문가는 명문가끼리 결혼한다.

명문가는 실제로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결과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도 모두 비슷한 환경의 집안과 결혼하기 때문에 이 말이 전적으로 옳다고만 볼 수없다.
일각에서는 명문가가 서로 비슷한 집안끼리 결혼하는 것에 대해, 부자는 부자끼리 결혼하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끼리 결혼하게 되는 현상을 사회적 되물림 현상으로 질타를 한다.

하지만, 그들의 생활패턴과 환경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나온다.

먼저 가장 중요한 ‘기회’의 문제이다. 어려서부터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끼리 어울리기 때문에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의 접촉 자체가 어려운 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확률’의 문제이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비슷한 환경의 사람과 만나 결혼하고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비슷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불화가 생기고 파경에 까지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서로 다른 환경이라면 더 힘들어지는건 당연하다.

수개월 전 이혼하여 웨디안을 찾은 이지연(가명, 29세)씨의 경우 중견그룹 임원진의 장녀로 유학시절 사귀었던 한 남자와 결혼했다. 전 남편은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이지연씨의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으나 이지연씨는 물질적인 풍요로움 없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결혼을 강행하였다.

하지만,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에 작은 일에서도 사사건건 입장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여 결국 이혼까지 가게 되었다.

이지연씨는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이 다르다 하더라도 서로 엇 비슷하게 맞춰 나갈 수도 있지만, 어린나이에 결혼하여 감당하기 힘들었다.”며 “결혼은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거나 여러번 시도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며 미완성의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명문가의 결혼에는 사랑은 없고 조건만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당사자가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의 정략결혼을 강행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또한, 결혼정보회사를 통하여 조건을 확인하고 자기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조건의 사람과 결혼하고자 하는 모습들도 많이 보여진다.
이런 모습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 그들의 결혼에는 사랑보다 조건을 더 따진다고 일반인들에게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일반인들은 집단의 규모가 큰 만큼 조건의 범주가 넓은 편인데,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결혼하게 되기 마련이므로 조건의 범주가 넓은 일반인들은 마치 조건보다는 사랑에 눈이 멀어 결혼하고 조건의 범주가 좁은 명문가 쪽은 사랑보다 조건을 더 따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 뿐이다.

돈이 많거나 외모만 뛰어나면 된다.

남자는 돈만 많으면, 여자는 외모만 뛰어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상은 아무리 ‘돈’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본주의 사회라고는 하나 여전히 명문가는 신분과 명성을 중요시한다. 오히려 돈이 좀 부족하더라도 그에 걸맞는 사회적 지위를 지니고 있으면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상류층 결혼중매로 유명한 웨디안의 최미숙 프레스티지팀장은 “전문직 남성이나 외모가 뛰어난 여성들이 프레스티지급의 회원을 소개해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프레스티지급의 경우 본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 또한 빠질 수 없는 기준이 되기에 쉽게 소개해줄 수 없어 난처한 상황을 많이 겪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미숙팀장은 또 “특히 집에 적당한 재산이 있고 전문직 종사자에 키 크고 외모도 괜찮은 아들은 둔 부모님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며 “정작 명문가의 자제들과 부모님은 크게 내세우지 않는 편이므로 조금 차분해질 필요가 있고, 그나마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경우 커플매니저와 신뢰가 형성되어 있고 상대방의 장점을 잘 살려서 연결해주기 때문에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이런 기회를 가졌을 때 겸손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인다면 교제도 가능할 것이라.”충고했다.

상류층은 결혼상대자가 넘쳐난다?

명문가의 자제는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으로 쉽게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말그대로 풍요속의 빈곤이다.

먼저, 접근을 두려워 한다. 애당초 자신과는 신분이나 모든면에 차이가 난다고 두려워하여 접근을 하지 않는다. 혹시 교제에 성공하더라도 결혼의 순간에 헤어짐을 먼저 두려워한다.

둘째로 조건에 맞는 사람이 많지 않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집단의 규모가 작으니 조건의 범주도 작을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소개가 부담스럽다. 일반인들은 주위의 소개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교제에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명문가는 소개를 받아도 조건이 부합될 가능성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사교를 중시하는 상류층 사회이기에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어떤 행동을 보이기도 조심스럽고 이런저런 말들 때문에 부담을 크게 느낀다.

웨디안(wedian.co.kr)의 최미숙 프레스티지 팀장은 “상류층 사람들이 뭐가 아쉬워서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할까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남들에게 알리기 싫어하는 점, 누군가에게 구애될 것 없이 자신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지닌다는 점 때문에 상ㄱ류층이 오히려 결혼정보회사를 더 많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박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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