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세청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이하 “대구세관”)과 상호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날 행사는 김영석 영천시장과 차두삼 대구세관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그리고 김태옥 시의회의장, 지역상공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 기관은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의 아이콘으로서 부각되고 있는 자전거 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 지원하고 영천시가 자전거 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자전거 부품업체를 비롯한 지역 기업의 통관물류 등 관세행정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 및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FTA 활용 기업지원 컨설팅 제공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관련산업의 동향 및 각종자료의 상호 정보교류 등 협력사항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영천시는 전략산업단을, 대구세관은 통관지원과를 전담연락창구로 지정하여 관세행정과 지방행정의 협력적 Net-Work를 구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근래 영천시는 기업유치와 자전거 산업 등을 전략사업으로 하여 중앙부처, 정부출연기관, 기업체 방문발길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등 발 빠른 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지난 8월 이후 포스코 이동희 사장을 만나 자전거 산업 참여를 제안하고, 한국기계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ADD), S연구원, 원자력연료(주) 등을 방문하면서 수차례 서울과 대전 대덕특구를 다녀왔으며, 또한 대한주택공사,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원과 각각 MOU를 체결하는 등 영천시 마케팅과 IR(투자유치)을 위해 숨 가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특히, 이날 영천시와 대구세관의 상호협력 MOU 체결로 기업의 유치에서 상품의 생산․수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투자유치활동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시장은 “오늘 관세청 대구세관과의 업무협력으로 자전거 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수출입 기업의 통관과 산업지원 컨설팅 등 대외무역거래를 활성화하여 생산원가와 물류비용의 절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전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영천시는 국비를 포함한 30억의 사업비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하여 미래형 자전거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무 T/F팀을 가동하여 시험평가․생산장비를 구축하고 자전거 생산업체와 핵심부품 개발지원 및 공동개발을 통해 지난 9월 국산 자전거 설계모델 선정 이후 연내 시제품 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구미․포항․울산세관을 관할하는 본부세관으로서 대구경북권의 수출입 통관 등 관세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구세관의 차두삼 세관장은 “자전거 산업에 있어 대외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영천시에 관세행정상 지원가능한 범위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국내 자전거산업의 부흥을 도모하고 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