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시장이 취임 3주년 첫 간부회의 말미에 이해인시인의 시를 인용, 직원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해를 구했다.

박시장은 6일 5급 이상 간부와 읍면동 구청 과장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인시인의 ‘말의 빛’이라는 시에 쓸수록 정들고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말이 있다”며 “그것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용서하세요’ 라는 세 마디라고 말하고 오늘 이 말을 꼭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박시장은 “지난 3년간 우리 시정이 거둔 놀라운 성과는 모두가 2000여 직원 여러분과 함께 한 것”이라고 말한 뒤 “그동안 의욕이 앞서 여러분들을 다그친 적이 많았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박시장은 “이 때문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취임 3주년 첫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고 싶다”며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용서하세요”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박시장은 이에 앞서 지방자치 이후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지방 공무원의 역할도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공직사회의 총체적인 변화와 희생 없이는 시민적 에너지를 모을 수도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울 때 일수록 시민들이 믿고 기댈 곳은 오직 공직자 여러분이라며 포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포항의 브랜드 밸류(Brand Value)를 높여야 하고 이를 통해 성공의 역사와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